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유엔총회 참석을 마치고 3박 5일간의 미국 뉴욕 일정을 마친 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극복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또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부각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포괄적 해법인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했습니다. 이어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가를 찾아 한국 투자 유치에도 나섰습니다. 가장 큰 현안인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만나 “국익을 해치지 않는 협상 조건이 필요하다”는 정부 입장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한 달 뒤인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귀국한 이 대통령은 APEC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 현안을 챙기는 동시에, 정부조직법 개정과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등으로 가팔라진 여야 대치를 풀 협치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또 다른 과제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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