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외교부 등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캄보디아 사태’에 따른 정부의 대응을 두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은 현지 대사관을 비롯한 외교부의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야당은 이 과정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외통위 종합국감에서 외교부를 향해 “문제가 심각한 것도 몰랐고 원인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얘기한 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정부가 위험성을 알고도 이를 무시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이들이 조 장관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배경입니다. 송 의원은 “공문에는 고문으로 인해 심한 통증을 겪은 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기재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석기 외통위원장도 “진작 또는 그전부터 총력 대응으로 대통령이 정면에 나섰다면 우리 대학생 사망 사고와 같은 불행한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여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민주당은 관련 통계를 언급하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캄보디아 현지의 범죄 증가 징후가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영사 콜센터 현황이 급속히 증가하는 등 위기 신호를 끈임없이 보냈고 징후도 여러 군데에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현지 경찰력의 도움을 청하는데 소홀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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