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방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 심사가 27일 오후 4시 55분쯤 종료됐습니다. 한 전 총리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할 예정입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구속 심사는 이날 오후 1시 15분부터 3시간 40분간 이어졌습니다. 한 전 총리는 심사를 마치고 5시 5분쯤 나왔습니다. 그는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국무위원들을 부른 건지’ ‘왜 계엄선포문을 안 받았다고 한 건지’ ‘대선 출마는 수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은 한 전 총리에게 내란 우두머리 방조와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용 서류 손상, 위증 등 6가지 혐의를 적용해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54쪽 분량의 영장 청구서에는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 증거 인멸·도주 우려 등 구속 수사가 필요한 사유가 담겼습니다.
구속 심사를 앞두고 지난 25일에는 법원에 360여쪽 분량 의견서와 영상이 포함된 160쪽의 PPT 자료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이날 심사에는 김형수 특검보와 김정국 차장검사 등 8명이 참석해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결과는 이날 늦은 밤이나 새벽에 나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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