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권호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해당 체급이 폐지되며 시련을 겪었습니다. 54kg급에서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천하의 심권호라고 해도, 체급을 올리는 건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평가했죠. 하지만 심권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꿨습니다. 결승에선 당대 세계 최강이었던 쿠바 선수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는데요. 특히 8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완벽한 수비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마치 낙지가 바닥에 발판을 붙인 것처럼, 매트에 딱 붙어 상대가 공격할 틈을 주지 않았는데요. [다시 올림픽]에서 그 명장면을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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